남자들도 사실 데이트를 좋아한다. 그들의 취향이라면.
2026.03
데이트 코스를 검색해 보면 예쁜 카페와 전시, 소품샵처럼 취향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반대로, 남자 취향을 중심으로 하루를 구성하면 어떤 데이트가 될까? 이번 코스는 그런 질문에서 시작했다. 중장비를 직접 조종해 보고, 사격을 하고, 게임을 즐기고, 삼겹살에 맥주까지. 평소 남자들이 친구들과 놀 때 좋아하는 요소들을 하루 안에 담아봤다.
먼저 중장비를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는 디거RC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체험을 즐기고, 실내 사격장에서 짜릿한 승부를 해본다. 이후에는 부담 없는 가격의 돈가스나 노고산 숯불갈비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기며 잠시 쉬어간다. 데이트라고 해서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한 건 아니다. 함께 웃고 경쟁하는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마지막은 LP가 흐르는 bar 담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면 좋다. 남성 취향으로 시작한 코스지만, 막상 함께 즐기다 보면 성별보다 취향의 문제라는 걸 느끼게 된다. 평소와 조금 다른 데이트를 해보고 싶거나,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코스로 가자."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주고 싶은 날이라면 추천하는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