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벗어나 1시간만에 만나는 여유
2026.04
양주는 서울에서 차로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지만, 막상 가보면 서울과는 전혀 다른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동네다. 번잡한 관광지 대신 한적한 풍경과 넉넉한 주차 공간, 그리고 자연 속에서 오래 머물기 좋은 장소들이 이어져 있어 가볍게 떠나는 드라이브 코스로 잘 어울린다.
먼저 장흥생활체육공원에 차를 세우고 공릉천을 따라 천천히 산책해 보자. 이후 구수한 청국장과 쭈꾸미볶음이 인기인 카루소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실제 방앗간을 카페로 재해석한 승정방앗간으로 향한다. 이곳은 콘셉트만 차용한 공간이 아니라 지금도 참기름을 짜는 방앗간이라 더욱 특별하다. 참기름 아포가토와 전통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메뉴 덕분에 양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은 휘우커피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면 좋다. 높은 층고와 서양식 건물이 인상적인 이곳은, 매시 30분마다 창밖으로 기차가 지나가는 풍경이 가장 큰 매력이다. 영화와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분위기가 좋아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마저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드라이브와 자연, 맛있는 식사와 감도 높은 공간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양주는 기대 이상의 만족을 주는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