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더 재미있는 용인·수원 올빼미 데이트
2025.09
퇴근 후에도 아직 하루가 아쉽다면 용인으로 향해보자. 한국민속촌은 낮에도 좋지만, 여름밤이 되면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한다. 특히 매년 열리는 심야 공포 테마는 한옥마을 전체를 무대로 활용해 좀비와 배우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관람객과 함께 만드는 체험형 콘텐츠다. 곳곳에서 비명과 웃음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민속촌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다.
먼저 왕부자에서 든든하게 갈비를 먹고 한국민속촌으로 이동하면 동선도 자연스럽다. 해가 진 뒤 한옥마을을 걸으며 공연과 공포 체험을 즐기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전통 공간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콘텐츠와 결합해 꾸준히 새로운 이유를 만들어낸 점도 인상적이다.
데이트의 마지막은 피키노다. 24시간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청음 공간으로, 일반적인 오디오 청음실과 달리 직원의 방해 없이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기 좋고, 근처에서 간단한 음식이나 음료를 사와 함께 즐길 수도 있다. 특히 대형 스크린과 몰입감 높은 사운드는 집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하루의 마무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늦게 시작해도 충분히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여름밤에 특히 추천하는 올빼미 데이트 코스다.